이 건물은 교육 사업이 행해진 강당으로써 여기서 말하는 교육이란 수용자에게 실시하는 정신적, 윤리적, 종교적인 강화
지도이다. 승려나 목사가 수형자에게 인간으로서의 길을 설교하여, 갱생으로 인도하고자 한 장소이기도 하다. 건축할 때 수형자들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붕은 파형 기와 팔작지붕 건축 구조이다. 지붕 골조는 이중 대들보 위에 킹 포스트 트러스를 짜넣은 큰 스팬의 퀸 포스트 트러스로, 기둥과 지붕 뼈대를
보강재로 연결시켜 기둥이 없는 대공간을 실현했다. 내부는 판재를 부착한 일실로, 정면 무대와 좌우에 협실을 갖추고 있다. 내부 벽은 회반죽풍 마무리로 벽에 붙인
판자는 수직 판재로 부착, 천정은 이중으로 굽도리를 한 천정이며, 둥근 모양의 중심 장식이 3군데 설치되어 있다. 외벽은 모퉁이에만 주형을 붙인 판재 마감으로, 허리 부분을
수직 판재로 부착, 빗 문양 페디디먼트 부착의 내리닫이창이 설치되어 있다. 처마끝은 모퉁이를 부채형 서까래로 추녀를 처리하고, 지붕밑 처마 박공에는 식물의 잎을 곁들인
독특한 지느러미가 달린 현어가 달려 있다. 일본식과 서양식의 의장과 기법을 절충하여 조합한 건축이다. 세세한 세부 의장에 사법성의 설계 수준의 뛰어남과 시공 기술이 잘
나타나 있다